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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흉기 난동' 60대 피해자 발인…유족 오열

<앵커>

분당 서현역 난동 사건으로 숨진 60대 피해자의 발인식이 유족들의 눈물 속에 치러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22살 최원종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분당 서현역 차량 난동으로 숨진 60대 여성의 발인식이 오늘(8일) 아침 7시 반 진행됐습니다.

유족들은 눈물 속에 아내, 어머니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습니다.

[60대 피해 여성 남편 : 하늘나라에 여행 간다고 생각할게요. 곧 우리도 여행 가니까. 당신 먼저 가서 기다려.]

피해자 여성은 남편과 외식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피의자 최원종이 몰던 차량에 치였습니다.

뇌사 상태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그제 새벽 숨을 거뒀습니다.

'서현역 흉기난동' 범인 최원종

앞서 경찰은 어제 최원종의 신상과 함께 주민등록 사진과 검거 후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경찰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개에 따른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최원종/지난 5일 : (서현역을 범행 장소로 선택한 이유가 뭐예요?) ……. (신림역 사건을 모방한 겁니까? 한 말씀만 해 주세요.) …….]

경찰이 압수한 최원종의 휴대전화와 PC에 대한 포렌식에선, 범행 한 달여 전부터 신림역, 방검복, 특정 흉기 등을 검색한 기록이 발견됐습니다.

최원종은 지난달 하순 "30cm 칼을 들고 다니는 23살"이라고 자신을 지칭하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최원종을 상대로 프로파일러 면담과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하는 등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윤 형,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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