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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너무 시끄럽다" 이웃집 8살 여아 총격 살해한 40대 남자

미국 시카고 외곽 포티지파크 지구의 한 주택가, 경찰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5일 밤 9시 반쯤 총성이 울렸습니다.

길 건너 사는 남성이 다가와 8살 여자아이에게 총을 쏜 겁니다.

아이가 집 앞에 모여 있던 이웃들 사이에서 스쿠터를 타고 있었는데 "너무 시끄럽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 루스 크루즈 | 목격자 : 용의자는 길 건너 어린 소녀에게 다가가 머리에 총을 쐈습니다.]

사건 현장에는 아이의 아빠가 있었고, 총격을 막으려 몸싸움을 벌였지만 참극을 막지 못했습니다.

[ 메간 켈리 | 이웃 : 너무 슬픕니다. 밖에서 놀고 있는 8살 아이였습니다. 잔인합니다. 정말 잔인합니다. ]

몸싸움 과정에서 총격범은 자신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앤드류 홈즈 / 목격자 : 아이의 아빠는 용의자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몸싸움 과정에서 용의자는 모르고 자신의 얼굴에 총을 쐈습니다. ]

피해 어린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 메간 켈리 / 이웃 세라비 메디나는 정말 성숙한 영혼과, 아름다운 성격을 지닌 아이였습니다. ]

경찰은 총격범이 43살 마이클 굿먼이라고 신원을 공개하고,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용의자가 종종 길에서 노는 아이들에게 시끄럽다며 소리를 지르곤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숨진 아이의 엄마도 2018년 총에 맞아 숨졌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총기 관련 사망자 수는 4만 8천여 명으로, 4만 5천여 명인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많았습니다.

(취재 : 조을선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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