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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웅산 수치 가택연금은 군부발 가짜뉴스"

<앵커>

2021년 봄, 미얀마 군부가 일으킨 쿠데타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은 감옥에 구금됐습니다. 최근 아웅산 수치 고문이 감옥에서 나와 가택연금으로 전환됐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는데, 미얀마 민주진영 총리는 저희와 인터뷰에서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미얀마 군부에 대항하는 민주진영의 민족통합정부 수반인 만 윈 카잉딴 총리.

아웅산 수치 고문이 교도소에서 정부 소유 주택으로 옮겨졌다는 '가택연금설'에 대해 군부가 가짜뉴스를 흘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만 윈 카잉딴/민족통합정부 총리 : 가짜뉴스입니다. (수치 고문을) 네피도의 가옥으로 보냈다는 보도요. 지금 네피도 가옥에 아무도 없습니다.]

최근 군부가 헌법을 무시하며 국가비상사태를 또 연장한 것도 시간끌기용 작전이라며, 군부의 패배를 인정한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만 윈 카잉딴/민족통합정부 총리 : (국가비상사태를)1년씩 연장하는 게 군부가 지고 있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시간을 끌어서 민족통합정부의 힘과 혁명 활동을 약화하고 지지자를 줄이는 게 (군부의) 목표입니다.]

실제 전황을 보면 민주 진영이 영토의 절반 가량을 장악했지만, 군부의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가 커지는 구조라며 국제사회의 지원도 호소했습니다.

[만 윈 카잉딴/민족통합정부 총리 : 군부의 돈줄을 차단해야 합니다. 특히, 항공유 공급 사업이요. 또한 인도적 지원도 필요합니다. 그게 있다면 빨리 (끝낼 수 있습니다.)]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군부에 의한 사망자는 3천800여 명, 체포되거나 구금된 인원은 2만 4천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홍명, CG : 서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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