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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수요 올 여름 '최고'…이번 주가 고비

<앵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도저히 끌 수가 없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오늘(7일) 전력수요가 올여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어서 전력수급은 이번주가 최대 고비가 될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6도, 에어컨 없이는 버티기 어려운 찜통더위에 오늘 오후 4시 반쯤 전력수요가 올여름 최고치인 94.1GW로 치솟았습니다.

어제 정부가 피크로 예상했던 92.9GW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전력 예비율은 한때 11.4%까지 낮아졌습니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더운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고, 특히 이른바 '7말8초' 휴가철이 끝나고 회사원들이 속속 업무에 복귀하면서 산업용 전력 수요가 늘어난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이번 주에는 최고 기온 35도 이상의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이 금년 여름철 전력수급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력수급은 이번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내일 또다시 전력수요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는 만큼, 돌발 정전 등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겨울부터 신한울 1호기가 새로 가동 중이고 수리를 마친 한빛 2호기도 어제부터 전력 생산에 들어간 만큼, 예비전력은 11GW 이상 안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력 경보는 예비전력이 4.5GW에 도달할 때부터 '관심' 단계에 들어가 1GW가 줄어들 때마다 격상되는데, 1.5GW 수준일 때는 '심각' 단계가 발령됩니다.

태풍이 접근하며 모레부터는 전력수요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에너지 절감에 동참해 줄 것과, 매장에는 에어컨을 가동한 상태로 문을 열고 영업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윤 형,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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