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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북상에…잼버리 대원들, 새만금서 조기 철수

<앵커>

폭염에 태풍 카눈의 북상 소식까지 전해지자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결국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대원들이 묵을 숙박시설과 새 일정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오늘(7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우리 정부가 새만금 야영장에서 참가자 모두의 조기 철수 계획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태풍 카눈이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결국 전면 조기 철수 결정까지 나온 것입니다.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행정안전부와 여성가족부 등 우리 정부는 오늘 오후 잼버리 현장에서 이런 내용의 태풍 대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내일 오전 10시부터 대상 인원 156개국 3만 6천여 명에 대해 버스 총 1천 대 이상을 동원해 수도권 지역으로 순차 대피시키기로 했습니다.

이송 과정의 안전과 질서유지, 원활한 이송을 위해 국토부와 경찰, 소방의 관계기관 협조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에서도 25개 자치구에 긴급 공문을 보내 호텔 등 숙박업소와 가정 홈스테이 등 대회 참가자들의 숙소를 마련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앞서 행사 준비가 부족했다고 인정하면서도 행사를 끝까지 진행할 뜻을 밝혔지만, 태풍 북상에 결국 조기 철수 결정까지 나온 겁니다.

어젯밤 예정됐던 잼버리 K팝 콘서트도 폭염과 온열질환자 발생 등을 고려해 폐영식 날인 오는 11일로 연기됐습니다.

장소도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상암이나 잠실경기장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비상 대피계획을 오늘 오후 6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전국 시도지사 회의를 통해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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