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막뉴스] 왼쪽은 껐다 켰다, 오른쪽은 종일 트는 게 이득…에어컨, 슬기롭게 쓰는 방법

어린 자녀 둘을 키우는 윤철중 씨는 온종일 에어컨을 틉니다. 30도가 넘는 폭염에, 밤에도 25도 이상의 열대야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윤철중/서울 노원구 : 요즘에 너무 더우니까 전기료가 좀 걱정되긴 해요. 애들 손 들어가고 이럴까 봐 위험해서 선풍기는 잘 안 켜는 편이고 주로 에어컨만 틀고 있습니다.]

거실면적 10평인 아파트에서 설정 온도를 26도로 맞춘 뒤 실시간 측정기로 전력 사용량을 지켜봤습니다.

에어컨을 켜자 전력 사용량이 빠르게 3,352와트까지 치솟더니 이후 점점 줄어들어 설정 온도에 도달한 뒤에는 5와트까지 뚝 떨어집니다.

설정 온도에 도달하기 위해 에어컨의 냉매 압축기가 빠르게 돌면서 전력을 많이 썼다가 온도가 떨어지면 회전 속도를 줄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2011년 이후 출시된 인버터형 에어컨은 한번 켠 뒤 계속 유지하는 게 전기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

[황인환/삼성전자서비스 기술팀 : 가장 강하고 낮은 온도로 작동시켜서 실내온도를 빠르게 떨어뜨린 후에 설정 온도를 조절해서 계속 켜두는 게 제일 좋습니다. 환기시킬 때는 에어컨을 끄는 게 가장 좋은데, 부득이하게 냉방이 필요할 때는 에어컨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진 창문을 활용해서 환기하는 게 좋습니다.]

평균 전력량을 쓰는 4인 가구가 하루 7시간 이상 에어컨을 켤 때, 스탠드형은 한 달 전기료를 6~7만 원 정도 추가로 내야 하고 벽걸이는 3만 원, 시스템은 7만 원 후반에서 10만 원 정도 더 내야 하는 걸로 추산됩니다.

굽거나 튀기는 요리를 할 때는 에어컨을 꺼야 하고 필터는 2주에 한 번 꺼내서 청소해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황지영, CG : 서승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