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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피아노 학원에 칼 들고" 괴담 확산…경찰 "사실 아니다"

전북 흉기 난동 가짜뉴스 (사진=전북경찰 페이스북)
연이어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수년 전 발생한 흉기 난동 영상이 최근 발생한 사건으로 둔갑해 온라인상에 확산해 불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전북경찰청은 공식 SNS를 통해 "전주 송천동 마트 주변 피아노 학원 칼부림 사건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재했습니다.

전북경찰청이 해당 안내문을 게시한 이유는 최근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전주 송천동 피아노 학원으로 어떤 여자가 칼 들고 찾아왔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게시물의 경우, 한 여성이 피아노 학원 유리창에 칼을 부딪치는 등 학원 관계자들을 위협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첨부되어 있어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확인 결과 이는 전주시 송천동에서 일어난 사건이 아니었으며, 전북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도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글과 함께 확산된 영상은 수년 전 타지역에서 발생했던 영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7 피아노학원 흉기난동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확산된 영상 일부

이에 전북경찰청은 사실 확인 안내문을 게시하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엄중 처벌받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퍼져 불필요한 경찰력이 소모되는 일도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경기북부경찰청도 온라인상에서 퍼진 '포천 종합버스터미널 흉기 난동 및 방화 사고' 관련 게시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지난 3일 '대구 PC방에서 칼부림이 났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으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가짜 뉴스가 확산함에 따라 살인 · 칼부림 예고 글 작성자뿐 아니라 근거 없는 사실을 작성하거나 유포한 이들에 대한 검거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진=전북경찰 페이스북,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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