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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띠 거부+관객 난입'…박서준의 다사다난한 무대인사 논란

박서준 무대인사
배우 박서준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으로 관객들을 직접 만나고 있는 가운데, 무대인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서준의 무대인사 태도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에 따르면 박서준은 작품에서 부부 연기를 함께한 배우 박보영이 관객에게 받은 커플 머리띠를 건네자, 머리에 스프레이를 뿌렸다는 듯 손짓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박서준 무대인사

해당 글이 빠르게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새로 개봉하는 영화를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 하는 자리인데 기본적인 팬서비스가 부족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연차와 나이 상관없이 팬들을 위해 다양한 머리띠 및 소품들을 착용해 웃음을 주던 동료 배우들과 그의 '하트 포즈' 사건 등을 함께 언급하며 박서준의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앞서 박서준은 한 브랜드 행사 포토 타임 때, 취재진이 하트 포즈를 요청했으나 이를 제외한 일부 포즈만 취한 뒤 퇴장해 팬서비스 의식 부족으로 비판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박서준은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무대 인사가) 너무 부끄럽다"면서 "사람 성향이겠지만 나는 오글거리는 것을 못 참고 부끄러워하는 성격"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서준 포즈

박서준은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어렵더라. '(손)하트'를 하는 게 진정성 있는 행동일까 싶지만 그럼에도 노력하고 있다. 뒤돌아서 '어떡하지' 싶고 민망하지만, 팬 분들이 그 순간 행복하시다면 진심을 담아서 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무대도 무서워하고 많이 긴장하는 편이다. 연극을 했던 것도 아니라서 무대 자체가 이질적이고 편하지 않다"며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대에 올라가면 손을 많이 떤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박서준의 무대인사는 부정적인 반응만 받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대 인사에 찾은 또 다른 관객은 SNS에 "이런 분이 없길 바라며 공유하는 영상. 배우님들께 허락 없이 스킨십하려 하지 말길"이라며 영상 하나를 공유했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 한 여성 관객은 영화관 좌석번호를 추첨해 선물을 주는 행사 중 자신이 뽑히지 않았음에도 무대 위로 성큼성큼 걸어가 무대 위 박서준을 주저 없이 끌어안았습니다.

박서준 무대인사

박서준은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포옹을 받아주면서도 가슴을 쓸어내리며 놀란 마음을 가라앉혔습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허락되지 않은 스킨십은 폭력이다", "너무 당당해서 소름 돋는다", "서로 매너 있게 행동하자" 같은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했습니다.

한편, 박서준은 최근 2달간 스토킹에 시달렸다며 사생활 피해를 호소한 바 있습니다.

(사진= 백승철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X '@mirinae_rainbow')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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