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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9호선서 들려온 비명 소리…신논현역 아비규환

[천천히 내리세요. 천천히. 천천히 내리세요.]

승객들로 꽉 찬 열차에서 승객들이 하나둘 서둘러 열차 밖으로 나가고, 소방대원들은 역사 안을 살핍니다.

어제 저녁 8시 40분쯤 신논현역으로 가는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사람들이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열차가 신논현역에 정차하자 승객들이 한꺼번에 내리면서 7명이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열차 내·외부를 수색했지만, 가스 누출은 발생하지 않았고 난동범 역시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남소방서 관계자 : 가스 측정해보니 가스나 유해가스 이런 것들은 측정이 안 되고요. 역사 내에서 모든 승객들을 다 지상으로 대피시켰다가….]

경찰은 "열차 안에서 BTS 영상을 보던 외국인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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