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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목요일 경남 해안 상륙…전국 직접 영향권

<앵커>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 경남 해안에 상륙하면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걸로 보입니다. 태풍 피해에 미리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성에서 바라본 6호 태풍 카눈의 모습입니다.

강풍 반경이 350km로, 우리나라를 모두 뒤덮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중심에서는 초속 35m, 시속 126km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앞서 오키나와를 휩쓴 뒤, 방향을 180도 틀어 다시 일본 남쪽 해상을 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태풍이 갈지자로 또 한 번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로 온다는 겁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은) 경상해안에 상륙한 이후 계속해서 북진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상하는 태풍 카눈과 가장 가까운 영남지역과 제주도는 오는 9일, 수요일 밤부터 영향을 받습니다.

다음 날인 목요일 아침 9시쯤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영남 내륙을 거쳐 한반도를 그대로 관통할 걸로 보입니다.

어제(6일) 발표된 예보보다도 더 서쪽으로 태풍이 들어오는 겁니다.

상륙 시점 태풍의 반경이 최소 290km여서 전국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태풍 상륙 전에도 제주해상과 남해상, 서해상을 중심으로는 너울성 파도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현재 예측대로라면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이번 주 태풍 예보를 자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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