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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냄새" 지하철 멈추자 우르르…강남 대피 소동 전말

"가스 누출 · 난동범 없다" 확인…대피하던 7명 찰과상 · 타박상

<앵커>

어제(6일) 저녁,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 안에서 승객들이 급히 대피하다가 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열차 안에서 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일어난 일인데, 알고 보니 잘못된 신고였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조윤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천히 내리세요. 천천히. 천천히 내리세요.]

9호선 열차 안 가스누출 오인 신고

승객들로 꽉 찬 열차에서 승객들이 하나둘 서둘러 열차 밖으로 나가고, 소방대원들은 역사 안을 살핍니다.

어제 저녁 8시 40분쯤 신논현역으로 가는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사람들이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열차가 신논현역에 정차하자 승객들이 한꺼번에 내리면서 7명이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열차 내·외부를 수색했지만, 가스 누출은 발생하지 않았고 난동범 역시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남소방서 관계자 : 가스 측정해보니 가스나 유해가스 이런 것들은 측정이 안 되고요. 역사 내에서 모든 승객들을 다 지상으로 대피시켰다가….]

경찰은 "열차 안에서 BTS 영상을 보던 외국인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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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20분쯤,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3개 동, 400세대 전기가 갑자기 끊기면서 주민들이 2시간 넘게 불편을 겪었습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 : 냉장고고, TV고, 에어컨이고 두말할 것도 없고 아무것도 안 되죠. (주민들이) 너무 더우니까 바깥에 주차장 차 안에서 다 에어컨 켜고 계세요. 저도 더워서 에어컨 켜고 차 안에 있다가.]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열대야에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설비에 이상이 생겨 정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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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1시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충전기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4시간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당시 공장 내부에는 아무도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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