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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태풍 '카눈' 목요일 경남 상륙…전국 직접 영향권"

<앵커>

6호 태풍 카눈 소식으로 넘어갑니다. 오키나와를 휩쓸었던 카눈의 경로가 또 바뀌었습니다. 목요일(10일)에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걸로 예측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겁니다.

정구희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위성에서 바라본 6호 태풍 카눈의 모습입니다.

강풍 반경이 350km로, 우리나라를 모두 뒤덮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중심에서는 초속 35m, 시속 126km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앞서 오키나와를 휩쓴 뒤, 방향을 180도 틀어 다시 일본 남쪽 해상을 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태풍이 갈지자로 또 한 번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로 온다는 겁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은) 경상해안에 상륙한 이후 계속해서 북진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상하는 태풍 카눈과 가장 가까운 영남지역은 오는 9일, 수요일 밤부터 영향을 받습니다.

다음 날인 목요일 오전 9시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영남 내륙과 강원도를 관통할 걸로 보입니다.

이때도 태풍 반경이 최소 290km여서 전국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역대 태풍 가운데 카눈과 가장 경로가 비슷했던 건, 지난 2020년 영남지역을 관통한 태풍 하이선입니다.

당시 하이선은 한라산에 547mm, 양산에 275mm, 강릉에 267mm의 많은 비를 내렸고, 포항 구룡포에서는 초속 42.3m의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영남 해안 일대에서는 집채만 한 파도가 해안가로 밀려와 건물 1층이 바닷물에 잠기고, 해안도로도 쑥대밭이 됐습니다.

문제는 현재 경로대로라면 '카눈'은 하이선보다 더 내륙 쪽으로 들어온다는 겁니다.

기상청은 현재 예측대로라면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이번 주 태풍 예보를 자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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