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현장] 청소 인력 930명 늘려…폭염 속 잼버리 나아졌나

<앵커>

잼버리 현장 상황, 정부 설명대로 정말 많이 나아졌는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물어보겠습니다.

노유진 기자, 현장의 열악한 상황이 그동안 많이 보도가 됐었는데 오늘(6일) 보니까, 실제로 좀 달라졌습니까?

<기자>

네, 제가 오늘 종일 잼버리 현장 곳곳을 다녀봤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화장실 문 앞에 '너무 더럽다'는 쪽지가 붙어 있었죠.

그래서 오늘 화장실부터 둘러봤습니다.

물은 잘 내려가고 있는지 휴지나 비누는 충분한지 살펴봤는데, 여러 화장실을 둘러본 결과 그래도 많이 개선된 모습이었습니다.

물도 잘 내려가고 있었고요, 악취가 나는 곳도 드물었습니다.

정부가 청소 인력 930여 명을 늘린 이후에 현장 곳곳에서 실제 실시간으로 청소하는 분들이 있었고요.

청소상태를 점검하러 다니는 분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진작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습니다.

<앵커>

날이 저물었는데도 여전히 좀 더워 보이는데 참가자들 건강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안타깝게도 어제도 1천 명 가까운 대원들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온열질환이나 화상, 벌레 물림 환자들이 많았는데요.

오늘도 이곳의 낮 최고 기온은 3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나무그늘 하나 없는 곳에 제가 가만히 5분 정도 서 있어 보니까 땀이 줄줄 나는 상황이라서 정말 시원한 물이 간절했습니다.

일단, 여성가족부가 얼음물 공급에만 긴급 예비비 18억 원을 썼을 정도로 이곳의 폭염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얼음물을 충분히 마시고 있나요?) 네, 충분합니다.]

그래도 날씨가 워낙 무더워서 아이스박스에 채워둔 얼음이 모두 녹거나 물이 미지근한 곳도 있었습니다.

제가 취재하러 다니는 동안 일부 대원이 진료소를 찾기도 했지만, 제가 본 대원들 대부분은 서로의 야영지를 옮겨 다니며 인사하고 선물을 교환하는 등 스카우트 활동을 수행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준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