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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돈 봉투' 실명 거론에 "검찰 분명한 증거 있나"

박광온, '돈 봉투' 실명 거론에 "검찰 분명한 증거 있나"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재작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연루된 걸로 의심되는 당 소속 의원 19명의 실명을 언급한 데 대해 "검찰이 분명한 증거가 있을 때 그런 이야기를 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아 오늘(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근거 없이 많은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잘 판단해서 대응하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돈 봉투 살포와 정당법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된 뒤, 그 직전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이 돈 봉투를 수수한 정황이 의심되는 민주당 현역 의원 19명의 명단을 법정에서 공개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 입장을 밝힌 겁니다.

박 원내대표는 "돈 봉투 의혹이 민주당의 쇄신 계기가 됐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이 문제와 관련해 국민이 우리 당이 무언가 더 감추려 한다거나, 미루려 한다거나 회피하려 한다는 인상을 갖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현 상황에서 우리 당 의원들의 실명이 특정됐느냐 아니냐는 것은 확인이 안 된 이야기들로 파악된다"며, "근거 없이 이뤄지는 그런 행위는 의원들 개인에겐 방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하는 점이 분명히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명한 근거에 의해 제시될 때 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명확한 입장을 갖고 대처하겠다는 자세는 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선 "백 마디 말보다 하나의 행동이 훨씬 중요하다는 게 저희가 갖고 있는 확고한 교훈"이라고 답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선 누누이 강조했던 것처럼, 절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은 하지 않겠다"며, "국민 눈높이를 기준으로 당의 입장을 정했고, 저희 행동도 이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면 된다"고 부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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