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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잇따르는 '살인 예고글'…검거만 30명, 미성년자도 포함

한 남성이 흉기를 손에 쥔 채 건물 출입문을 마구 걷어찹니다.

[이봐요!]

어젯(4일)밤 경기 용인의 한 도로에서 흉기를 손에 쥐고 돌아다니다 경찰에 체포된 40대 남성입니다.

어제 오후 서울 고속터미널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다 경찰에 붙잡힌 20대 남성은,

[((흉기) 어디 있어요?) 저, 박스에 있어요.]

어제 새벽 경찰관을 흉기로 공격하겠다는 글을 SNS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이 흉기 난동 범죄에 총기 사용 등 물리력 사용을, 살인 예고 게시글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을 천명했지만,

[윤희근/경찰청장 : 전 수사 역량을 집중하여 게시자를 신속히 확인, 검거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엄중히 처벌하겠습니다.]

오늘 에버랜드에서 사람을 죽이겠다는 글을 올린 10대 청소년이 붙잡히는 등 범행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림역 사건 이후 인터넷에 게시된 살인 예고 글은 4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오늘 저녁 7시 기준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게시글 작성자 30명이 검거됐습니다.

우후죽순 늘어나는 흉기 범죄와 살인 예고 글, 최근 발생한 무차별 범죄가 잠재돼 있던 사회적 불만을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웅혁/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사회적 불만 등을 갖고 있는 그런 사람이 이 이전에 이미 잠복해 있었는데, 신림역 사건 등으로 행동으로 옮기고 관심을 갖는 하나의 촉발, 활성탄 같은 역할을.]

전문가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별 사건이 벌어진 이유를 심층적으로 파악해 맞춤형 대책을 세워야 유사 범죄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 선제적으로 상담이라든지 치료를 하는, 시민단체나 학부모단체나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하는 그런 노력들도 (필요합니다.)]

경찰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치안 인프라를 확충하고 법적 제도적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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