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1경기 연속 안타 · 볼넷 얻어 역전승에 기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에서 한식구가 된 김하성과 최지만이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하성과 최지만은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치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각각 1번 타자 2루수, 7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경기를 끝까지 뛴 김하성은 11경기 연속 안타를 쳤고, 최지만은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오른손 타자 개럿 쿠퍼로 교체됐습니다.

1회 헛스윙으로 바람을 가른 김하성은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날렸습니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전 이후 11경기 연속 안타입니다.

김하성은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다저스 좌완 불펜 라이언 야브로의 공을 끈질기게 파울로 끊어내다가 10구째 대결에서 1루수 뜬공으로 잡혔습니다.

최지만을 경기 중반에 바꿀 정도로 다저스 마운드 공략에 어려움을 겪던 샌디에이고는 1-3으로 끌려가던 8회말 한 번의 찬스에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1사 1루에서 김하성은 다저스 네 번째 투수 옌시 알몬테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대량 득점과 역전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이어간 만루에서 후안 소토의 느린 땅볼을 잡은 다저스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1루 송구가 샌디에이고 더그아웃에 들어간 사이 김하성 등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3-3 동점을 이뤘습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역전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좌전 적시타로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트렌트 그리셤은 6-3에서 2타점 좌전 안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습니다.

타순이 돌아 8회 타석에 한 번 더 나온 김하성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습니다.

샌디에이고는 8회에만 7점을 뽑아 8-3으로 승리하고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린 김하성의 타율은 0.286으로 약간 내려갔고, 최지만의 타율은 0.200으로 깎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