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 난동' 피해자 60대 여성 사망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 근처에서 발생한 '분당 차량 돌진 및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 중 1명이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피의자 최 모(22)씨가 운전하던 모닝 승용차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60대 여성 A 씨가 오늘(6일) 새벽 2시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흉기 난동을 벌이기 직전 이 차를 운전해 인도로 돌진, A 씨 등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A  씨는 남편과 함께 외식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의 차량은 인도 위로 올라와 걷고 있던 A 씨를 빠른 속도로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가 사망한 것을 확인한 경찰은 최 씨의 혐의를 '살인미수'에서 '살인 등'으로 변경했습니다.

A 씨가 숨지면서 이번 사건 피해자는 '14명 부상'에서 '1명 사망, 13명 부상'이 됐습니다.

최 씨는 어제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그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이로 인해 시민 9명이 다쳤고, 이 중 8명은 중상입니다.

이에 앞서 인도로 돌진한 최 씨 차량에는 5명이 들이 받혀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4명 중 3명은 중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