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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까지 완주…"문화 체험 프로그램 투입"

<앵커>

새만금 잼버리 현장이 폭염과 열악한 환경 탓에 참가국들의 퇴소 결정이 이어지며 술렁였습니다. 대회 단축이나 중단 주장까지 나왔는데 정부는 예정된 날짜까지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긴급 투입해서 분위기를 돌려놓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까지 세 나라 퇴소 결정이 줄줄이 이어졌고, 세계스카우트연맹의 조기 종료 권고까지 나오면서 어제(5일) 잼버리 야영장은 술렁였습니다.

오전 내내 각국 대표들과 협의한 끝에 정부는 예정대로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각국 대표단이 회의를 열고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화장실 청소 인력 678명을 추가 투입하고, 매일 최소 물 5만 병 제공, 의료시설 24시간 가동 등을 추가 대책으로 내놨습니다.

문화 프로그램 등을 추가 투입해 참가자들 마음을 돌리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정부의 대회 강행 선택은 온열질환 환자가 줄어드는 등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하지만 참석자 10%를 차지하는 영국 등이 빠지면서 반쪽 대회라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또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참가자들이 기대 중인 야외 K-POP 콘서트에서 온열질환자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자 조직위는 장소와 일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급조된 대회 프로그램의 작동 여부도 미지수입니다.

브리핑 전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평창, 경주, 부산 등에 문화 체험 프로그램 협조 요청을 했는데 휴가가 절정에 달한 8월 초라 당장 참가자 4만여 명이 묵을 숙소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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