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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 영장심사 출석…질문에 '묵묵부답'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 (사진=연합뉴스)

14명의 부상자가 나온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20대 피의자가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사건 피의자 최 모 씨는 오늘(5일) 오후 3시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호송차를 타고 오후 2시 20분쯤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도착했습니다.

최 씨는 모자와 반소매 티, 반바지 차림으로 호송 경찰들에 비해 왜소한 체격으로,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줄곧 고개를 숙인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최 씨는 "왜 범행을 저질렀나", "정신과 치료는 왜 받지 않았나", "서현역에서 범행한 이유가 무엇인가",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없이 심문에 출석했습니다.

최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중 결정될 전망입니다.

최 씨가 범행 일체를 인정하는 데다가 범행 과정이 담긴 영상 증거 등도 다수 확보돼 있는 만큼 법원의 판단에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 씨는 그제(3일) 저녁 6시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분당 서현역 백화점서 흉기난동

최 씨의 범행으로 시민 9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8명은 중상입니다.

최 씨는 흉기 난동 직전 모닝 승용차를 몰고 백화점 2층 앞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인도로 돌진,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뒤 내려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추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분당 서현, 무차별 흉기 난동 현장

차량 돌진으로 5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4명은 중상, 1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60대와 20대 여성 등 2명은 중태 상태로, 뇌사 가능성이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최초 신고 접수 6분 뒤인 저녁 6시 5분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에게 살인미수 등 혐의를 적용해 어젯밤 9시쯤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3시간여 뒤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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