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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 미성년자 포함 '살인 예고' 3명 추가 체포

서울경찰, 미성년자 포함 '살인 예고' 3명 추가 체포
▲ 잇따른 흉기 난동 예고에 특공대 배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흉기난동과 유사한 범행을 하겠다는 '살인 예고' 게시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내를 범행장소로 지목한 게시물 작성자 3명이 경찰에 추가로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어제 살인 예고글을 작성한 혐의(협박 등)로 3명을 체포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앞서 검거된 2명까지 현재까지 '살인 예고' 게시글을 작성해 검거된 인원은 총 5명입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어제 오후 5시 50분쯤 '오늘 16시 왕십리역 다 죽여버린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오후 5시 50분쯤 서울 강서구의 집에 있던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도 어제 오후 7시쯤 특정 학교를 거론하며 정문에서 5명을 죽이겠다는 글을 작성한 미성년자를 자택에서 검거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후 6시쯤에는 '내일 밤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자수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앞서 지난달에는 2명의 살인 예고글 작성자가 붙잡혔습니다.

지난달 24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20대 남성 이 모 씨가 가장 먼저 검거됐습니다.

다음 날 체포된 이 씨는 지난 2일 협박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지난달 25일 '신림역 일대에서 여성을 강간, 살인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30대 남성도 31일 붙잡혀 조사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살인 예고 게시물 작성자를 엄중히 처벌하겠다며 지난 3일 전담대응팀을 구성했습니다.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들에게 형법상 협박이나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살인이나 상해를 구체적으로 준비한 정황이 확인되면 살인예비나 상해예비 혐의도 적용하는 등 엄벌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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