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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참가국 영국, 철수 결정…새만금 잼버리 파행 위기

<앵커>

전 세계 청소년들이 참가한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영국이 입소 이틀 만에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참가국인 영국이 이렇게 조기 퇴소를 결정하면서 다른 나라들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퇴소로 현장 압력이 완화되길 바란다"

영국 스카우트 연맹이 성명을 통해 밝힌 잼버리 대회 철수 이유입니다.

폭염과 열악한 환경 속에 4,500명을 파견한 최대 참가국 영국이 입영 이틀 만에 퇴소를 결정한 겁니다.

다만, 이들은 이런 결정이 누군가에게는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한국과 협의해 "서울에서의 활동은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참가자들은 오늘(5일) 아침부터 버스를 타고 서울에 있는 호텔로 나눠 이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잼버리 조직위 측은 아직 영국 참가단으로부터 공식 퇴영신청서가 접수되지는 않았다며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대 인원이 참가한 영국 대표단의 철수 결정으로 대회 전부터 부실 우려가 잇달았던 새만금 잼버리 대회의 파행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화장실 부족과 식단 부실 문제 등이 알려지며 국제적 문제로 비화하는 상황입니다.

세계스카우트 연맹은 오늘 새벽 낸 성명문에서 "한국에 대회를 예정보다 일찍 끝내고, 참가자들이 귀국하는 것을 지원해 달라고 했으나 한국이 강행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카우트 연맹 본부에서도 대회 종료 뜻을 내비친 만큼, 다른 국가들의 줄 퇴소가 이어질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CG : 박천웅·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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