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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 · 임진희,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R 공동선두

황유민 · 임진희,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R 공동선두
▲ 티샷하는 황유민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는 황유민과 투어 통산 3승의 임진희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둘째 날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황유민은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전날 공동 4위에서 공동 1위로 뛰어올라 시즌 2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유민은 전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티샷을 258m나 페어웨이로 보낸 뒤, 핀까지 230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바로 올려 홀 3.5m에 붙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이글을 잡아 단숨에 2타를 줄였습니다.

황유민은 이후 후반에 계속 파를 지켜 가다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2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황유민은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1천445점)로 2위 김민별(1천412점), 3위 방신실(1천50점)을 앞서고 있습니다.

지난달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연장 끝에 김민별을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상 포인트 2위에서 1위로 올라선 황유민은 이후 대상포진으로 상반기 최종전인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을 건너뛰었고 하반기 첫 대회에서 다시 우승을 노립니다.
11번 홀에서 아이언샷하는 황유민

2라운드를 마친 황유민은 "그린이 까다롭기 때문에 퍼트하기 쉬운 위치를 최대한 잘 찾아가려고 노력했다"며 "그린을 놓쳤을 때도 쇼트 게임이 잘 받쳐줬다"고 말했습니다.

본적이 제주도인 황유민은 "바람 불 때 치는 것을 좋아하고 재미있어한다"면서 "바람에 맞서 싸우는 편이다. 낮고 강하게 친다. 이 정도 바람은 제주도에선 평균적인 것 같아 칠만 했다"고 여유를 드러냈습니다.

2주간의 휴식기에 대상포진 치료에 집중했다고 밝힌 황유민은 "루키 시즌이고 시합을 몇 주 연속 치르는 게 처음이다 보니 몸이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 "지금은 다 나았고 플레이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과 함께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한 임진희는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중간 합계 5언더파로 황유민과 나란히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첫날 선두였던 이소영은 두 타를 잃어 합계 4언더파로 정소이, 최민경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습니다.

박현경과 배소현은 나란히 2언더파 공동 6위로 2라운드를 마쳤습니다.

5번 홀(파4)에서 127m 짜릿한 샷 이글을 선보인 베테랑 이정민은 오늘 한 타를 줄여 합계 5오버파 공동 54위로 컷을 통과했습니다.

황유민과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김민별과 방신실은 모두 컷 탈락했습니다.

김민별은 6타를 잃고 합계 11오버파를 기록했고 방신실은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3개, 트리블보기 1개 등 어수선한 스코어카드를 적어내며 9오버파 81타를 쳐 합계 14오버파로 하위권으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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