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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안중근 전시실 이어 윤동주 생가 폐쇄…"통지 내려와"

중국 옌볜 조선족 자치구에 위치한 시인 윤동주 생가.

그런데 최근 생가 문이 굳게 닫힌 채 "내부 수리 중이어서 잠시 참관을 중지한다"는 노란 표지판이 붙었습니다.

시인의 유년시절을 느껴보려 이곳을 찾았던 관람객들은 아쉬움에 담 너머를 들여다볼 뿐입니다.

윤동주 시인 생가는 지난달 초순 폐쇄돼 현재 관람이 불가한 상태입니다.

언제 다시 문을 열지 기약이 없습니다.

[윤동주 시인 생가 관리인 : 지금 관람이 불가합니다.]

[왜 문을 닫은 건가요?]

[윤동주 시인 생가 관리인 : 저도 모릅니다. 통지가 내려와서 닫았습니다.]

[언제 다시 관람할 수 있나요?]

[윤동주 시인 생가 관리인 : 모릅니다. 지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2년 윤동주 시인의 생가 복원 당시 '조선족 작가'란 표지석을 세웠고, 중국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도 윤 시인 국적을 '중국', 민족은 '조선족'이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이두 백과 : 본명이 윤해파인 윤동주 시인은 조선족 애국 시인입니다.]

우리 정부와 민간에서 시정을 요구해도 중국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경덕/성신여대 교수 : (휴가철을 맞아)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윤동주 생가에 방문할 걸 예상해서 또다시 윤동주 (국적) 왜곡을 이슈화시킬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중국은 앞서 랴오닝성 뤼순 감옥 내 안중근 의사 전시실도 보수 공사를 이유로 두 달 넘게 폐쇄 중입니다.

최근 얼어붙은 한중 관계 영향이 잇따른 한국인 관련 시설 폐쇄에 영향을 미친 거란 풀이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권란 / 영상편집 : 정용화 / CG : 이재준 / 화면출처 : 따종디엔핑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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