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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친구 되고 싶다, 맥주 한 잔"…혼자 사는 여성 집 앞 메모

혼자 사는 20대 여성에게 50대 남성이 친구 하자는 메모와 치킨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어떤 조치가 내려졌을까요.

50대 남성 A 씨는 지난달, 밤 10시쯤 20대 여성인 B 씨의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B 씨는 '누구냐'라고 수차례 물었지만 A 씨는 한 시간이 넘도록 대답하지 않고 문 앞을 서성거렸는데요.

이사 온 지 4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평상시 주변 이웃과 교류가 없었던 B 씨는 경비원을 부른 후에야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문 앞에는 닭꼬치 6개와 '좋은 친구가 되고 싶네요. 맥주 한 잔 합시다'라고 적힌 메모가 든 검은색 봉지가 놓여 있었고, 다음 날에도 B 씨 집 앞에는 시킨 적이 없는 치킨이 배달됐습니다.

뉴스딱2. 혼자 사는 여성 집 앞 '의문의 닭꼬치'

치킨과 함께 전날 검은색 비닐봉지에 들어 있던 메모와 같은 필체와 같은 내용의 쪽지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B 씨가 해당 치킨집에 문의한 결과 A 씨가 배달을 부탁했고, 이후 배달이 잘 됐는지 여부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으로, 피해자와 서로 알던 사이는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스토킹 하려던 것은 아니고 호감이 있었을 뿐 무서워할 줄은 몰랐다"라고도 주장했습니다.

A 씨는 긴급응급조치 처분만 받은 후 귀가 조치됐다고 합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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