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 박찬호 나란히 4안타…KIA, 난타전 끝에 삼성 격파

KIA 타이거즈가 포항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고 상위권 진입을 노리게 됐습니다.

KIA는 오늘(3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서 김도영과 박찬호가 4안타를 몰아치는 활약 속에 12대 8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승률 5할에 1승을 남긴 KIA(42승 43패 1무)는 5위 NC 다이노스를 1.5게임 차로 추격했습니다.

KIA는 1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삼성은 공수 교대 뒤 KIA 선발 이의리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김현준이 몸 맞는 공, 류지혁은 볼넷을 고른 뒤 구자욱이 우전안타를 날려 1대 1을 만들었습니다.

원아웃 후 김동엽의 우전안타로 2대 1로 역전한 삼성은 투아웃 후 이재현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4대 1로 달아났습니다.

KIA는 4회초 고종욱과 박찬호의 2루타에 이어 김도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점을 만회했습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박찬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실책 속에 5안타와 볼넷 2개를 집중시켜 대거 6득점, 9대 4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삼성은 7회말 구자욱과 김태훈의 2루타 등 집중 4안타로 3점을 만회해 7대 9로 추격했습니다.

그러나 KIA는 9회초 소크라테스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 다시 12대 7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습니다.

삼성은 9회말 1점을 보탰으나 대량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습니다.

대전에서는 김태연의 홈런포를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5대 2로 물리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정은원의 볼넷에 이어 원아웃 후 김태연이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초반 기선을 잡았습니다.

4회에는 2루타를 친 노시환을 오선진이 내야안타로 불러들여 3대 0을 만들었습니다.

6회까지 1안타에 그치던 두산은 7회초 사사구 3개로 원아웃 만루에서 정수빈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만회했습니다.

그러나 한화는 공수 교대 뒤 이도윤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5대 1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두산은 8회말 장승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는 쫓아가지 못했습니다.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는 6⅓이닝 동안 사사구 7개를 남발했으나 1안타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습니다.

수원에서는 kt wiz가 SSG 랜더스를 3대 1로 따돌리고 6연승을 달렸습니다.

SSG는 3회초 원아웃 후 최지훈의 투수 앞 번트 안타에 이은 2루 도루, 추신수의 3루수 옆을 관통한 좌선상 2루타를 묶어 21이닝 만에 점수를 뽑으며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kt는 0대 1로 끌려가던 5회말 집중타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투아웃 1, 2루에서 박병호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대 1을 만들었습니다.

후속타자 장성우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든 kt는 황재균이 2타점 역전 좌전 안타를 날려 3대 1로 뒤집었습니다.

역전에 성공한 kt는 선발 엄상백이 7회까지 6안타 1실점으로 막은 뒤 8회 박영현, 9회 김재윤이 차례로 출격해 팀 승리를 지켰습니다.

SSG는 3연패에 빠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