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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38.4도 · 초열대야…'폭염 대응' 첫 2단계

<앵커>

오늘(3일)도 제주 산지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강원 강릉의 낮 최고 기온이 29년 만에 가장 높은 섭씨 38.4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밤사이 최저기온은 30도를 넘어 초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났는데, 강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재근 기자, 오늘 밤도 많이 무덥습니까?

<기자>

저는 강릉 강문 해변에 나와 있습니다.

해가 진 지도 1시간 40분 정도 지났는데 강릉의 현재 기온은 32도 근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나마 해변에는 바닷바람이 불고 있어서 체감 온도는 조금 더 낮은 편입니다.

오늘 강릉의 낮 최고기온은 38.4도까지 올라 지난 1994년 8월 이후 29년 만에 가장 무더운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는데,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 사이 강릉의 최저 기온은 30.5도로 관측돼 초열대야를 기록했습니다.

강릉에는 지난달 22일 이후 하루를 뺀 열하루 동안 밤사이 최저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고, 올 들어 열대야 누적 일수도 전국에서 제주 다음으로 가장 많은 18일에 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잼버리 행사에서도 그렇고, 전국에 온열질환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제주 산지 1곳을 제외한 전국 179곳에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 폭염 경보 지역이 167곳에 달하면서 어제 하루 전국에서 8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집계된 누적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1천385명으로 늘었습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지금까지 18명으로, 지난해 6명보다 3배나 많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심각해지는 폭염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비상근무 단계를 사상 처음으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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