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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 "이정용 포크볼에 만족…우리도 선발 야구 된다"

염경엽 LG 감독 "이정용 포크볼에 만족…우리도 선발 야구 된다"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이정용의 호투가 염경엽 LG 감독에게 "우리도 선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겼습니다.

염 감독은 오늘(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과 홈경기를 앞두고 "어제 정용이가 굉장히 희망적인 투구를 했다"며 "팀을 운영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정용은 어제 잠실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선발승을 챙기지는 못했지만, 이정용이 KBO리그 토종 최고 투수로 불리는 안우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덕에 LG는 6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안우진은 어제 6이닝 동안 6안타를 내주고 4실점 했습니다.

이정용

염 감독은 이정용의 반등 요인을 포크볼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그는 "어제 이정용이 포크볼을 스트라이크존에 넣거나, 유인구로 던지는 등 매우 적절하게 활용했다"며 "포수 박동원이 경기 중에 '이정용 포크볼이 마구 수준'이라고 해서 '포크볼 구사율을 더 높이라'고 조언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이정용은 포크볼 위주로 투구했습니다.

직구를 22개 던지는 동안 포크볼을 27개 던졌습니다.

2019년 LG에 입단해 1군에서는 구원 등판만 했던 이정용은 지난 6월 25일 롯데전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고, 지난달 2일 KIA전, 9일 롯데와 경기에서도 선발로 등판해 짧은 이닝을 던졌습니다.

지난달 KT를 상대로도 4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던 이정용은 8월 첫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염 감독을 흐뭇하게 했습니다.

염 감독은 "이렇게 던지면 이정용을 굳이 선발진에서 뺄 필요가 없다. 직구,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던 이정용이 포크볼 활용법을 익혔다. 커브까지 가다듬으면 더 좋아질 것"이라며 "(2군에서 구위를 가다듬고 있는) 김윤식에게 더 시간을 줄 생각이다. 이지강은 롱릴리프로 활용할 수 있다"고 이정용의 긴 이닝 소화를 반겼습니다.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짧은 휴식을 취하는 애덤 플럿코가 돌아오면 LG는 플럿코, 케이시 켈리, 최원태, 임찬규, 이정용으로 선발진을 꾸릴 예정입니다.

염 감독은 "김윤식은 이정용이 등판하는 날에 맞춰 공을 던질 예정이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이제 우리도 선발야구를 할 수 있다. 매우 고무적"이라고 활짝 웃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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