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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와 전쟁 중인 축산업…온도·습도 관리 시스템 보급

<앵커>

가축을 기르는 농가들은 요즘 더위와 전쟁 중인데요, 경기도가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서 농가들이 온난화 대응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축사' 시설을 도입한 한 양계 농장입니다.

환풍 시스템이 내부의 열기와 습한 기운을 자동으로 측정해 수시로 밖으로 배출합니다.

양계장 외부 벽면엔 차열페인트를 칠해 내부로 흘러드는 열을 줄였습니다.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데도 사육환경이 쾌적하게 유지되면서 생산성이 오히려 개선됐습니다.

[안한진/대성농장 대표 : 안의 온도가 평균적으로 똑같으니까 닭의 성장률이 빨라지죠. (전에는) 33일 키웠는데, 요새는 30일에서 29일 정도면 출하를 하니까.]

사료나 물 공급도 자동화가 이뤄져 일손이 크게 줄었습니다.

[안한진/대성농장 대표 : (양계장 안에) 다섯 번 들어갈 것이 두 번 정도로 줄었고요. 밖에 나가더라도 핸드폰으로 (양계장 상황을) 보고 하니까, 관리하기가 편해졌죠.]

경기도가 정보통신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축산 농가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축사 내부와 외부의 환경을 측정해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장치와 사료 공급 등을 원격으로 조절하는 자동화 장비를 농가에 보급합니다.

또 사육장 상황을 살필 수 있는 CCTV 설치와 체계적인 생산경영관리 프로그램 구축도 지원합니다.

올해 91개 농가에 총 207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축사' 구축을 돕기로 했습니다.

[이강영/경기도 축산정책과장 : 온도나 환경, 사료 기타 여러 가지 기능을 자동제어를 하기 때문에 가축 사육환경도 개선되고요. 또 가축이 크는 기간도 상당히 단축이 되어서 농가 경영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경기도는 온난화로 나빠진 사육환경과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에 대응하는 데 정보통신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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