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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노인 비하' 논란에 "정중히 사과"…사퇴론은 일축

<앵커>

'노인 비하' 발언 논란을 빚은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데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뒤 첫 공식 사과인데, 당 안팎에선 혁신위 해체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기대 수명과 투표권을 연결하는 발언으로 '노인 비하' 논란에 직면한 김은경 위원장, 본인의 발언으로 인한 여러 논란과 비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은경/민주당 혁신위원장 :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서는 더욱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어르신들의 헌신과 경륜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신중히 발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한노인회도 찾아 직접 사과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공식 사과를 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혁신위 해체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문재인 정부까지 함께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역 간담회에서 '금감원 부원장 시절 윤 대통령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치욕스러웠다'고 말한 것을, 이렇게 되받았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문제는) 이런 이율배반적이고 모순적인 치욕감이 김은경 위원장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 알박기 인사들의 공통된 정신세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당의 쇄신을 이끌어야 할 혁신위가 잇단 설화와 논란으로 스스로 그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공감대가 많습니다.

김 위원장은 다만 "혁신의 의지는 그대로 간다"며 사퇴론을 일축했습니다.

혁신위 내부적으로도 9월 초에서 중순까지 혁신안 마련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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