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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장예찬 "꽃길만 걷던 김은경…혁신위 존재 자체가 무력화"

- 김은경, 꽃길만 걸어 고개 숙여본 적 없나
- 다른 사람이 사과? 혁신위 존재가 무력화돼
- 이재명, 에어컨 쐬며 드라마 보고 있을 때 아냐
- 최강욱·권칠승·양이원영 막말에도 윤리위 개점휴업
- 김은경, 尹 밑에서 치욕? 대접 받는 것 즐긴 분
- 尹 이름 뒤 '대통령' 뺀 것은 얕은 정치적 노림수
- 이동관 '공산당' 발언? 균형 안 맞추는 언론 문제
- 野 순살아파트 국조 반대? 文정부 감리 허술 의심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8월 3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태현 :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공산당 기관지 발언 이후에 야당에서는 언론장악 행태라며 용납하지 않겠다 이렇게 반응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당에서는 이건 일반적인 언론관을 말한 것뿐이고 공산당 발언은 하나의 예일 뿐이다 뭐 이런 설명이 나왔지요.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관련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장예찬 :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김태현 : 이동관 후보자 얘기하기 전에 간밤에 뜨거웠던 이슈부터 먼저 하나 짚어볼게요. 지금 정치권에 여의도의 가장 뜨거운 이슈 중에 하나가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사과인데요. 다들 어제 대한노인회 가지 않을까 그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왜냐하면 당에서 사실 이 발언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한병도 의원하고 가서 사과를 했는데요. 그러고 본인을 거들었던 양이원영 의원도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가지 않았다. 그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장예찬 : 이분이 꽃길만 걷던 분이라 그래요. 

▷김태현 : 꽃길만 걷던 사람이다. 

▶장예찬 : 제가 혁신위원장이 아니라 꽃길위원장이다라는 별명을 지어드렸는데요. 대학교수하고 연봉 3억짜리 부원장하고 평생 대접만 받고 남에게 고개 숙여본 적이 없는 분이기 때문에 이 정도 대형사고를 치고도 본인이 다른 일정 다 취소하고 사과하러 가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 하시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보통은 당내에서 다른 사람이 사고를 치면 혁신위원장이 나서서 수습하고 사과하고 국민들께 죄송합니다 하는 게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김태현 : 위원장이니까. 

▶장예찬 : 그런데 혁신위원장이 사고 친 걸 민주당의 다른 의원과 당직자들이 지금 수습하고 사과하고 있어요. 혁신위의 존재 의미 자체가 사실상 무력화되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고요. 

▷김태현 : 그런데 이 정도 되면 박광온 원내대표도 어제 회의에서 이거 조심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면 혁신위원장에게 가서 사과하고 빨리 수습하라, 그게 당신도 살고 당도 사는 길이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을까요? 

▶장예찬 : 저는 박광온 원내대표가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임명한 사람이 아니잖아요. 임명권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재명 대표요? 

▶장예찬 : 누구입니까? 이재명 대표입니다. 지금 휴가지에서 DP2 드라마 보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DP보다 더한 부조리성 망언을 김은경 위원장과 양이원영 의원이 막 하고 있잖아요.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우리 노인세대가 여전히 OECD 빈곤율 1위라는 열악한 현실에 처해 있는데 뭐 미래가 얼마 남지 않은 분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이게 더 큰 현실의 부조리입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 에어컨 쐬면서 DP 보고 있을 시간 있나요? 

▷김태현 :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휴가지에 있기는 하지만 연락 다 될 텐데. 

▶장예찬 : 복귀해야지요. 이 정도면 이재명 대표도 대한노인회를 찾아가서 사과해야 되고. 

▷김태현 : 이재명 대표가 직접? 

▶장예찬 : 이거 민주당의 노인위원장께서 말씀하신 거예요, 최락도 전 의원께서. 

▷김태현 : 저도 보기는 봤습니다. 

▶장예찬 : 저희 당의 요청이 아니라 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이 노인위원장이 이재명 대표가 직접 사과해야 된다고 말씀을 하셨고요. 김은경 위원장을 임명한 사람이 이재명 대표이기 때문에 전화 한 통화하는 게 뭐 어렵습니까? 당장 달려가서 사과하라고 지시해야 될 사람은 박광온 원내대표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입니다. 

▷김태현 : 이재명 대표도 휴가지에서 복귀해서 사과해야 된다라는 얘기이시고요. 그런데 어제 대한노인회 가지 않고 강원도 도민간담회인가요? 거기에서 했던 얘기. 이거는 어떻게 해석해야 돼요? 교수라서 조금 철없이 지내서 정치언어를 잘 모르고 이게 정치적인 맥락이 무슨 뜻인지도 아마 깊게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장예찬 : 정치언어 잘 모르는 분이 왜 정당에서 정치를 혁신하는 역할을 합니까. 

▷김태현 : 그래요? 

▶장예찬 : 저는 이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이 말은 사과입니까, 아닙니까? 

▶장예찬 : 사과가 아니지요, 면피이지요. 

▷김태현 : 면피다. 

▶장예찬 : 네. 최근에 면피성 입장문으로 오히려 국민 화를 돋우는 분들이 더 늘어나는 것 같은데요, 이 사건 말고도요. 저는 정치인이든 정치가 미숙한 사람이든 실수를 했을 때 어떻게 수습하느냐, 얼마나 빨리 진정성 어린 사과를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참 사과 안 하는 정당이에요. 그리고 책임 안 지는 정당입니다. 이 정도 일이 터졌으면 김은경 위원장과 양이원영 의원에 대해서는 윤리위가 열려야 돼요. 그런데 민주당에서 윤리위가 언제 열렸는지 기억이나 나십니까? 최강욱 짤짤이 이후로 이 윤리위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김태현 : 김남국 의원 때도 안 했었나요? 

▶장예찬 : 김남국 의원 때 윤리위 회부하려고 하니까 탈당했고. 

▷김태현 : 아, 탈당해서. 

▶장예찬 : 최근에는 권칠승 수석대변인의 천안함 막말이 있었는데 이분이 수석대변인직도 사퇴 안 하고 그대로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대체 무슨 막말을 해야 민주당의 윤리위가 열리는 건가. 형수님한테 욕설 정도는 해야 민주당 윤리위가 열리는 건가. 이재명 대표 때문에 민주당 윤리위가 막말을 바라보는 기준이 너무 관대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어떻게 이런 막말을 했는데 윤리위가 안 열리지요? 국민의힘은 최고위원 2명도 징계해 버리는 정당이고요. 대구시장, 대선주자급 인사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하면 징계합니다. 여야가 도덕성 경쟁을 제대로 해야 되는데 국민의힘이 뭐 다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막말하면 윤리위 보낸다는 전례는 확실히 만들고 있는 데 비해서 민주당의 윤리위는 개점휴업 실종 상태입니다. 

▷김태현 : 민주당에 엄청난 악재가 될 만한 발언이라고 보시나요? 

▶장예찬 : 그렇지요. 이게 악재가 아니면 뭐가 악재이겠습니까. 더군다나 청년세대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는데요. 

▷김태현 : 말은 혁신위도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이게 예를 들어서 세대 갈라치기 하는 것은 국민의힘에서 잡은 프레임이고, 젊은세대, 청년세대 정치참여를 독려하려던 것이 원래 의도이다라는 얘기를 혁신위 입장문에서도 얘기하던데요. 

▶장예찬 : 그런데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때나 대선 때 청년들이 민주당 지지 안 해 주니까 이거 교육을 잘못 받아서 그렇다는 둥. 청년비하도 민주당이 잘했던 일입니다. 그러니까 노인세대이고 청년세대이고 할 것 없이 민주당 지지 안 하면 무조건 비하하는 게 일단 민주당의 주특기이고 전공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 얘기 하나만 더 해 보지요. 다른 이슈가 또 나왔습니다. 어제 한 모임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그대로 제가 읽어드릴게요. 문재인 대통령 때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받았는데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엄청 치욕스러웠다. 이 얘기는 혁신위원장 왜 하셨어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서, 내가 민주당 혁신위원장 온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얘기한 겁니다. 이 발언도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장예찬 : 제가 오랜만에 예전에 썼던 신조어 하나 다시 쓰고 싶은데요. 요즘 ‘누칼협’이라는 말을 쓰거든요. 누가 칼 들고 협박했냐. 

▷김태현 : 누칼협. 

▶장예찬 : 이게 연봉 3억짜리 꿀직장이에요. 금융권에서는 아주 유명한 신의 직장입니다. 그런데 그 3억을 1년 더 받겠다고 정권이 교체되고도 이분은 꾸역꾸역 임기를 버텼어요. 그거 누가 임기 안 버티면 큰일난다고 협박했습니까? 

▷김태현 : 본인은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맡고 있기 때문에 독립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것이다. 임기제의 본질이 있기 때문에 내가 임기를 채운 것이다. 뭐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장예찬 : 그게 알박기하는 인사들의 전형적인 변명인데요. 대통령보다 연봉이 많아요, 연봉 3억이면. 

▷김태현 : 그런가요? 

▶장예찬 : 네. 대통령보다 연봉이 많은 자리이고요. 금융소비자보호를 그래서 제대로 했느냐. 지난 정권 때 라임사태나 옵티머스 사태 등이 터지면서 금융펀드 사기로 정말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김태현 : 그렇기는 하네요. 

▶장예찬 : 그런데 그때 금융소비자보호처가 라임이나 옵티머스 피해자들을 구제하고 도와주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기사 한 줄 나온 게 없습니다. 그냥 이분은 연봉 3억에 관용차 타고 다니면서 대접받는 것 즐긴 분이에요. 아주 플렉스하시고 욜로하신 분이에요. 그런데 무슨 치욕스러웠다고 이제 와서 구질구질하게 이야기하시는 겁니까. 지금이라도 정말 치욕스러웠다면 그 치욕적인 연봉 3억을 사과의 의미로 대한노인회에 기부하시면 제가 이분이 진정성이 있는지 한번 고민해 보겠습니다. 

▷김태현 : 대부분 정치인들이 상대 대통령 얘기할 때, 정치인들 같은 경우에 대통령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지지하지 않아도 윤석열 대통령 이렇게 표현을 하거든요. 그런데 어제 김은경 위원장은 윤석열 밑에서 이러면서 호칭을 뺐습니다. 이게 의도적인 것이라고 보세요? 아니면 감정이 격앙돼서 말을 하다가 나온 실수라고 보세요? 

▶장예찬 : 의도적이지요. 

▷김태현 : 의도적이라고요? 

▶장예찬 : 왜냐하면 같은 문장 안에 문재인 전 대통령도 들어가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 이름 뒤에는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붙였거든요. 

▷김태현 : 네, 그렇기는 해요. 

▶장예찬 :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뒤에만 의도적으로 호칭을 생략했기 때문에 이건 의도적인 것이고요. 

▷김태현 : 어떤 의도가 있을까요? 

▶장예찬 : 그러니까 정치적 노림수가 너무 얕아요. 이분이 정치를 안 하던 분이다 보니까요. 지금 본인이 노인비하 막말로 사고친 것을 수습하기 위해서 개딸들에게 SOS를 친 것이거든요. 윤석열 대통령 막 욕하고 비난하고 내가 치욕스러웠다고 하면 개딸들이 좋아해 주고 본인을 지켜줄 줄 알고. 이게 급하니까 개딸에게 SOS를 친 거예요. 이게 얼마나 얇은 노림수입니까. 그런데 본인이 이 말 잘못 꺼냈다가 저 같은 사냥개에게 연봉 3억 잘못 걸려서 어제부터 오늘까지 계속 물어뜯기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 3억이라도 본인이 상처준 우리나라 노인분들을 위해서 기부라도 하고 말씀을 하시든가 이게 참 뭐 하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얘기하고 있는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엄청 치욕스러웠다 이 발언은 제가 어제라고 얘기했는데 그제 8월 1일 있었던 발언이고요. 그런데 민주당의 혁신위 지금 보니까 임기는 한 달 정도 남았다고 하는데 어제는 국민을 지킬 건 민주당뿐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혁신안에 대해서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알리는 친전을 돌렸다던데 혁신위가 고비를 넘길 수 있을까요? 

▶장예찬 : 혁신위의 여론조사 설문조사 요구서나 친전을 받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딱 여섯 글자를 떠올렸을 것 같아요. 너나 잘하세요. 민주당 위기를 타개해보자고 만든 혁신위가 민주당 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민주당 내에서 반응이 안 좋은 것 같습니까? 비명계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래도 친명계는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려고 할 수도 있잖아요. 

▶장예찬 : 원래 그랬었는데 친명계 같은 경우도 김은경 위원장의 거듭된 설화와 막말 논란 때문에 이제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있는 것 같고요. 

▷김태현 : 오히려 이재명 대표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장예찬 : 그럼요. 지금 당장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나서서 사과하라는 요구가 분출되고 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김은경 책임론이 커질 수밖에 없고요. 또 한 가지는 김은경 위원장을 임명한 장본인도 이재명 대표라는 점. 저는 김은경 위원장과 이재명 대표가 따로 떨어져 있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일심동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김은경의 잘못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나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 관련 얘기해 볼게요. 첫날 출근하면서 했던 여러 얘기들 중에서 가장 여의도가 시끌시끌했던 발언은 바로 이거거든요. 공산당 신문과 방송을 우리는 언론이라고 얘기하지 않는다라고 얘기했고요. 어떤 언론을 얘기하는 겁니까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들이 잘 아실 거고, 본인들도 알고 있을 겁니다 이런 취지의 대답을 했습니다. 야당은 이걸 가지고 이게 시대착오적이다, 언론장악 의도를 드러낸 것 아니냐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데 장예찬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장예찬 : 저는 이동관 후보자가 첫 출근하면서 했던 발언 중에 이 문장보다는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라는 문장이 더 귀에 들어왔거든요. 지금 민주당이 계속 언론장악 프레임을 펼치고 있지요. 왜냐하면 아들 학폭 의혹과 관련해서는 초반에 공세를 지속하다가 피해자로 지목된 분의 이것은 학폭이 아니라 다툼이었다라는 입장이 나온 이유로 지금 야당이 갈피를 못 잡고 있고요. 

▷김태현 : 네. 

▶장예찬 : 그다음에 급하게 선회한 게 언론장악인데요. 공산당과 관련된 언급도 특정 언론이 공산당이다 아니다라는 논쟁을 할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최소한의 기계적 균형도 맞추지 않는 언론을 우리가 공정하다고 볼 수 있는가. 뭐 중앙일보 단독보도 보니까 MBC나 KBS 시사 라디오는 여당 패널 1명 나올 때 야당 패널 14명이 나온다잖아요. 우리가 최소한 1 대 1은 맞추는 게 공영언론의 도리인데 1 대 14는 좀 너무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까지도 언론의 자유나 언론의 자율성으로 보장해 줄 수는 없다라는 원칙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장예찬 : 저희 국민의힘이 이동관 후보자에게 바라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절대로 윤석열 정부나 국민의힘에게 편향적이고 우호적인 방송 만들어달라는 게 아니에요. 그것도 불가능합니다. 얼마나 파업들을 또 하겠습니까? 다만 1 대 14의 이 기형적인 고리를 끊어내고 1 대 1 정도, 아니면 1 대 2나 1 대 3 정도라도. 민주당 성향 사람들 나와서 반론할 수 있는 국민의힘 사람 불러달라는 최소한의 요청과 바람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 지금 민주당이 말하는 것처럼 정부를 미화하는 방송 그건 가능하지도 않고요.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장 최고위원, 이 공산당 발언과 관련해서 예를 들어서 그다음에 혹시 어떤 언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런 건 아니고 나는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이다. 언론의 정치적 중립성을 얘기한 것뿐이다라고 대답했으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고 본인들도 잘 알 것입니다라고 얘기해서 뭔가 이동관 후보자 머릿속에 몇 개 언론사가 딱 박혀 있는 것 아니냐라는 의구심도 들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취임하면 그 언론사에 대한 뭔가의 어떤 조치를 취하려는 것 아니냐라고 야당 측은 보는 것 같아서요. 

▶장예찬 : 그런데 그 언론사가 명확히 생각하는 게 있는지는 제가 대화를 나눠본 바가 없어서 모르겠지만요. 앞서 제가 예시를 들었던 것처럼 1 대 14의 기형적 패널 구조, 그런 섭외를 하는 것 그냥 언론자유라고 내버려둘 수는 없는 것이잖아요. 이게 사실 방송통신위원회를 방송심의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면 라디오 패널의 불균형에 대해서는 진즉 제재가 들어왔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정연주 방심위원장 같은 경우는 100건이 넘는 라디오 패널 불균형 심의의결이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건도 결론을 안 내렸다고 해요. 오늘 아침에 또 중앙일보 기사가 나왔는데요. 그런 것들을 보게 되면, 방통위와 방심위 기능이 정상화되면 어느 정도의 균형 조정은 있을 수밖에 없다. 다만 그게 언론장악입니까? 14 대 1을 1 대 1일로 바꾼다는 게 언론장악입니까? 그건 언론 정상화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중앙일보 말씀하셨으니까요. 오늘자 중앙일보의 사설을 보니까 아파트 철근 누락된 이른바 순살아파트라는 LH 사태 또 터졌어요. 이것에 대해서 여야가 싸울 일이냐 이렇게 여야를 질타하는 사설이 실렸습니다. 그러니까 국정조사 추진 여부를 가지고 여야가 의견이 갈리는 것, 그다음에 전 정부 현 정부 서로 남 탓하는 문제를 지적을 했던데요. 야권 쪽에서는 그런 얘기들을 하거든요. 이 LH 문제, 부실시공 이게 하루이틀 된 얘기도 아닌데 왜 이것까지 전 정권 탓을 하느냐라고 야당은 비판적이던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장예찬 : 지금 철근 보강이 잘 안 된 LH 아파트 같은 경우는 다 문재인 정부 때 설계가 들어간 것들이거든요. 그리고 그때 임대주택 정책을 막 무리하게 몰아붙이면서 굉장히 많은 임대주택이 지어졌지요. 그 과정에서 저는 허술한 설계나 감리 등이 있지 않았을까 의심을 하고 있고요. 이게 여야를 떠나서 거기 사시는 분들이 불안하잖아요. 그리고 이 불안감이 민간아파트로까지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민생과 직결된 문제야말로 저는 국정조사에 여야가 합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어떤 정쟁성 이슈가 아니라 민생 이슈이고 의식주의 주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왜 뭐만 하면 국정조사 하자는 민주당이 유독 LH의 부실공사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반대하는 것일까. 

▷김태현 : 왜 그런다고 보세요? 

▶장예찬 : 뭔가 전 정부와 연관된 켕기는 것이 있어서는 아닐까. 마침 또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도 다 전 정부 때 연루되었던 사건이고요. 이걸 민주당이 국정조사 안 받는다라는 이유가 오히려 궁금해집니다, 저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예찬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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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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