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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기온 37.8도'까지 오른 강릉…한반도 펄펄 끓는다

<앵커>

해가 지고 나도 물러가지 않는 더위 때문에 24시간이 다 힘든 요즘입니다. 지금 바깥은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8시가 다 됐는데도 여전히 더워 보입니다. 지금 있는 곳은 어딘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했는데도 서울의 현재 기온은 30도를 웃돌면서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오늘(2일)은 야간 개장이 있는 수요일이라 현재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그늘이 있는 야외 계단에 앉아 더위를 식히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가 오후부터 이곳에 있었는데,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았습니다.

[이나영/인천 부평구 : 집에만 있기에도 너무 덥고 그렇다고 하루 종일 에어컨만 틀고 있기에도 또 전기세도 많이 올라서 좀 부담스럽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려고 겸사겸사 왔어요.]

[박성재/경기 의정부시 : (밖은) 너무 더워서 계속 아이스크림이나 얼음물 마시고 싶어요. (여기는) 시원해서도 좋고 신기한 전시도 볼 수 있어서 좋고.]

오늘 강원 강릉의 낮 최고 기온이 37.8도를 기록했고, 서울도 지역에 따라 35.7도까지 기온이 올랐습니다.

<앵커>

요즘 더위 때문에 몸이 좀 안 좋다, 더위 먹은 것 같다 이런 분들도 많은데, 온열질환자 현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제주 산지 한 곳을 빼고 전국 179곳 모두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연속 지속될 경우 발동되는 폭염경보가 발령된 곳은 93%에 달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어제 하루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8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중 사망자가 2명이어서 올해 누적 사망자는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와 별도로 소방청은 오늘 폭염 환자 이송이 96건이 있었고 이 가운데 심정지도 1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온열질환을 예방을 위해 낮 시간대 외출을 자제하고, 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춘배, CG : 김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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