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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잼버리 온열질환자 400여 명…조직위 "중증 환자 없어"

세계잼버리 온열질환자 400여 명…조직위 "중증 환자 없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막 이틀 만에 400명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오늘(2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개막 이후 야영지 내에서 8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00명 이상은 온열질환자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환자는 두통과 근육경련 등을 호소하며 야영장 인근에 마련된 진료소와 병원을 찾았습니다.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느낀 중증 환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도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야영장 내에서 온열질환자 59명을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수의 온열환자가 발생하자 조직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온열질환자가 400명 넘게 나왔지만, 모두 경증이며 중증 환자는 한 명도 없다"며 "스카우트 지도자들이 물을 공급하고 대원들을 쉬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병원을 찾은 대원들도 충분히 쉬고 야영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잼버리 온열질환자 400여 명…조직위 "중증 환자 없어" (사진=연합뉴스)

조직위는 참가자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야영장에 그늘 쉼터 1천722개소를 마련하고 덩굴 터널 57개 동, 7.4㎞를 조성했습니다.

또 구역별로 허브 클리닉 5개소를 운영하고 잼버리 병원을 통해 온열질환자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중증 환자 발생 등 유사시에는 6대의 닥터헬기를 통해 환자를 이송하고, 현재 보유한 70개 병상을 최대 150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조직위 관계자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폭염 행동 요령을 안내했다"며 "많은 활동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은 다른 행사로 대체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잼버리 야영장이 있는 부안군 하서면에는 장맛비가 그친 지난달 말부터 폭염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개막일인 전날 밤에는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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