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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IAEA, 오염수 해저흡수 제대로 다뤘다"…전문가 주장 반박

정부 "IAEA, 오염수 해저흡수 제대로 다뤘다"…전문가 주장 반박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오늘(2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사성 핵종의 해저 침전물 흡수 관련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는 지적은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박 차장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일일브리핑에서 최근 경향신문이 보도한 페렝 달노키베레스 미국 미들베리국제대학원 교수와의 인터뷰를 언급했습니다.

어제 일일브리핑에 이어 오늘 다시 한번 주요 내용을 반박했습니다.

인터뷰에서 달노키베레스 교수는 "오염수 방류량이 늘어날수록 침전물에 흡수되는 방사성 물질의 양이 증가할 것이고 이 흡수량은 침전물의 종류와 핵종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는데, IAEA가 이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차장은 이에 대해 "IAEA 종합보고서를 보면 도쿄전력은 방류 첫해부터 해수 농도와 해저 퇴적물의 농도가 최대가 됐다는 보수적인 가정하에 평가를 수행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며 "지적이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차장은 오염수가 해양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모니터링할 때 사용된 어종 수가 너무 적고, 조개나 크릴 등 여과섭식자(물속 부유물질을 걸러먹는 동물)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거론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지적은 도쿄전력이 방사선환경영향평가에서 동식물의 방사선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편평어, 게, 갈조류 3종을 선택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박 차장은 이어 "이 3가지 어종은 도쿄전력이 임의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가 제시한 대표 해양 어종"이라며 "ICRP는 이 어종에서 검출되는 방사성 물질의 양이 기준치보다 낮다면 모든 해양 생물이 동등하게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는 설명을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서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정부가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여름 휴가철인 3∼6일 전국 28개 전통시장 3천여 개 점포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전통시장 내 참여 점포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하면 1인당 최대 2만 원 한도로 당일 구매금액의 30%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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