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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26일 만의 복귀전서 패전 투수…5이닝 4실점

류현진, 426일 만의 복귀전서 패전 투수…5이닝 4실점
미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투수가 14개월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류현진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9개를 맞고 4실점 했습니다.

공 80개를 던진 류현진은 6회초 선두 타자 거너 헨더슨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4대 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습니다.

토론토가 13대 3으로 져 결승점을 준 류현진이 패전투수로 기록됐습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14개월 동안 재활을 거친 뒤 2일(한국시간)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인 볼티모어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습니다.

1회 1번 타자 애들리 러치맨에게 초구 직구를 던졌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고, 2번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몸쪽 컷 패스트볼을 뿌렸다가 좌중간 펜스 하단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맞아 선제점을 내줬습니다.

3번 안토니 산탄데르는 류현진의 초구 낮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때리는 등 세 타자가 류현진의 1∼3구 안에 타격을 마쳐 제구가 좋은 류현진을 상대로 확실한 노림수로 대비했음을 알려줬습니다.

무사 1, 3루 위기에서 류현진은 스틴 헤이스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거너 헨더슨의 2루수 땅볼 때 한 점을 더 내줬습니다.

류현진은 조던 웨스트버그를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워 1회를 마쳤습니다.

2회에도 류현진은 라온 우리아스에게 좌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내줬고 후속 타자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 몰렸습니다.

류현진은 호르헤 마테오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러치맨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3점째 실점했습니다.

류현진은 4회에도 선두 타자 산탄데르를 좌전안타로 내보냈지만 헤이스를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낸 뒤 헨더슨에게 이날 가장 빠른 시속 146㎞짜리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루킹 삼진을 낚아내고 처음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3대 3 동점이 된 4회초 류현진은 선두 웨스트버그를 좌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후속 세 타자를 삼진, 포수 앞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차례로 잡아내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류현진은 5회 1사 후 안타와 볼넷을 연속으로 허용해 위기를 자초했지만 헤이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솎아내 실점을 막았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은 6회 선두 타자 헨더슨에게 복판에 몰린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고 트레버 리처즈와 교체됐습니다.

하루도 쉬는 날 없이 17연전을 치르는 토론토가 6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면, 류현진은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두 번째로 등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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