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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놀러 간 초등학생 해수풀장 취수구에 팔 끼여 익사

울릉도 놀러 간 초등학생 해수풀장 취수구에 팔 끼여 익사
울릉도의 한 유아풀장에서 놀던 초등학생이 물을 끌어올리는 취수구에 팔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어제(1일) 오전 11시 12분쯤 경북 울릉군 북면에 있는 한 유아풀장에서 초등학생인 10대 A 군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사고는 지름 19m, 수심 37㎝인 원형풀장 가운데에 있는 미끄럼틀과 워터버킷 등 물놀이 시설 아래에서 발생했습니다.

물놀이 시설 아래에는 물을 워터버킷으로 끌어올리는 취수구와 펌프 등이 있습니다.

이곳은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고 관리자가 드나들 수 있는 출입문이 있습니다.

사고 당시 출입문은 잠겨 있지 않았습니다.

A 군은 물놀이 시설 아래쪽에 있는 직경 13㎝의 취수구에 팔이 낀 상태에서 발견됐습니다.

물을 빨아들이다가 보니 취수구 주변은 수압이 센 상황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취수구에 팔이 빨려 들어가면서 몸이 수면 아래에 잠겼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A 군은 가족과 함께 울릉도로 놀러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아풀장 시설 관계인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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