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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에 뚫린 모스크바…우크라 "더 많은 붕괴 각오하라"

<앵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가 이틀 만에 또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공격받은 고층 건물은 러시아 정부 부처가 사용하던 건물이었는데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에 앞으로 더 많은 공격을 예상해야 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1일) 드론 즉 무인기 공격을 받은 모스크바의 건물입니다.

사상자는 없었지만, 한 개 층이 파손됐습니다.

[모스크바시민 : 갑작스러운 폭발음에 놀라 도망쳤는데, 순식간에 유리 파편들이 흩어지고 연기가 났습니다.]

기업과 상가 등이 밀집한 대규모 경제 구역인 모스크바 시티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난달 30일에도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해당 건물에는 경제개발부와 디지털부 등 러시아 정부 부처도 입주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드론 공격으로 드론 비행경로에 가까운 모스크바 서남쪽 외곽의 브누코보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됐습니다.

사상자나 큰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모스크바 내 광범위한 불안감이 조성됐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 해상에서 어제 우크라이나군이 무인정 3대를 동원해 자국 함정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를 모두 제거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온라인에 글을 올리고 "러시아는 앞으로 더 많은 미확인 드론과 더 많은 붕괴, 내전, 전쟁을 예상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전쟁에서 드론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세계 드론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이 다음 달부터 수출 통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는 미국 정부의 지적을 받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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