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막뉴스] "왜 경찰이 못 잡냐고요" 분통…농수산물 사기 쳤는데 "기다리세요"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어디론가 연행됩니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체포된 남성에게 달려들지만 저지당합니다.

지난주 KNN이 보도한 농수산물 납품 사기 일당의 총책 40대 A 씨가 경찰에 붙잡히면서 분노한 피해자들이 몰린 겁니다.

A 씨는 서울시 중소유통물류센터의 팀장이라 속이고 부산·경남 등지의 농수산물 수백 톤을 떼간 뒤 잠적했습니다.

[ 농수산물 납품 사기 피해자 : 원전수 방류가 있을 예정이다. 그렇게 하면서 물량을 엄청 늘리더라고요. (그 뒤) 모두가 다 잠적했고 알고보니 대포폰에 대포통장에... ]

전국적인 피해액이 30억 원에 달하면서 피해자들이 물류 차량을 역추적해 A씨를 찾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피해자들은 이들 일당이 빼돌린 물품이 보관된 냉동창고도 찾았습니다.

하지만 물건을 당장 회수할 수도 없습니다.

[ 충북경찰청 관계자 : 사기 범죄잖아요. 사기 범죄는 기소 전 몰수 대상 범죄가 아니라. ]

사기 범죄는 보이스피싱이나 다단계 범죄 등만 몰수 보전할 수 있기에 민사소송를 통해 물건을 되찾아야 합니다.

피해자들은 범인을 찾아내고 물건이 보관된 장소도 알아냈지만 속만 타들어갑니다.

[ 농수산물 납품 사기 피해자 : 사실은 경찰이 마음 먹고 하면은 우리보다 훨씬 더 뛰어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보다 더 느리고 못하는 게 너무 답답하죠. 그 기간 동안 얘네들(사기 일당)들은 다 현금화하고 도망가버리는 거죠. ]

피해자들은 사기 일당이 전국의 창고에 물건을 나눠 보관하고 있다며 경찰의 빠른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 취재 : 최한솔 KNN / 영상취재 : 이원주 KNN / 영상편집 : 서지윤 / 제작 :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