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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쉼터 역할 톡톡히…"종일 즐기다 가요"

<앵커>

독서 삼매경에 빠져서 무더위를 잊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도서관이 여름철 쉼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쾌적한 공기가 가득한 경기도 수원의 한 도서관.

독서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정서원·정지나·정다솔/수원시 장안구 : 아이들이 책이랑 친숙해질 수 있는 공간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들을 고를 수 있으니까…호캉스 이런 게 많잖아요. 저희는 도캉스로 여름방학을 잘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도서관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늘어난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책을 실감 나게 읽어주는 독서지도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이 색칠 놀이와 비누 만들기 체험까지 하면서 책 읽기에 친숙해집니다.

[이명수·이재아/수원시 영통구 : 물고기 비누 만드는 게 재미있고, 뛰어노는 게 재미있었어요.]

첨단 메타버스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은 3D 가상 공간을 직접 제작해 보기까지 합니다.

[김주하·박신정/수원시 영통구 : 학교에서는 못 배웠는데, 지금 오늘 하니까 너무 재미있고, 제 꿈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꿈이 PD거든요.]

도서관은 정숙한 곳이어야 한다는 기존 틀을 깨는 곳도 있습니다.

여유 공간에 설치된 텐트나 숲속 펜션을 연상케 하는 부대시설은 가족이나 친구와 오붓이 즐길 수 있는 독서 공간이 됩니다.

[양가연·김현서/수원시 영통구 : 친구랑 떠들면서 같이 책 읽어도 되고, 공부해도 되고, 놀아도 되고… 펜션처럼 돼 있어서 놀러 온 것 같아요.]

수원시의 경우 관내 17개 도서관이 올여름 34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배미정/수원시 도서관정책팀 팀장 :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토론이라든가. 작가와 만남 하는 강연회 등도 진행할 거고요. 가까운 도서관에 편안하게 방문하셔서 하루 종일 즐기셔도 즐길거리가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집 근처 도서관들이 참고 견뎌야 하는 무더위의 기간을 즐기면서 보낼 수 있는 시간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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