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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픽] 제2의 수박사건? 공무원이 드릴 안 빌려줬다고 항의글

최근 충남 서산시청 홈페이지에 한 행정센터 민원실에 대한 불만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부모님 댁 현관문이 장마로 망가져 수리하려다 전동 드릴이 없어 인근 행정센터를 찾아갔습니다.

사정을 얘기하고 공구를 빌려달라고 했지만, 공무원은 개인 공구라 빌려줄 수 없다며 철물점 이용을 권유했습니다.

그럼에도 빌려달라고 재차 요구하자 직원이 5~6초간 째려보듯 쳐다봤다며 글쓴이는 해당 공무원은 자질 미달로 친절 교육과 함께 타 부서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글쓴이는 또 주민이 어려울 때는, 공구나 가위를 빌려 쓸 수 있는 공공기관이 돼야 한다며 납득할 만한 답변이 없다면 행안부와 대통령실에도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해당 행정센터는 공용 장비가 없어 빌려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사과의 글까지 올렸습니다.

지난 5월엔 면사무소 직원들이 방문한 시민에게 수박을 먹어보라고 권유하지 않았다며 민원을 한 일이 이른바 '수박 사건'이라 불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제2의 수박 사건이다", "드릴 갑질"이라는 등 과도한 민원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기획 : 김도균, 구성 : 박지연, 편집 : 이홍명,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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