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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고향 공격받아…최소 4명 숨지고 수십 명 매몰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또다시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공격당한 마을 중에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도 있는데, 이곳에서만 최소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간층 일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파트에서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구조대원들은 쉴 새 없이 부상자들을 실어나릅니다.

현지시간 어제(31일)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리비리흐에 러시아가 공습을 가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의 미사일 2발이 각각 9층짜리 주거용 건물과 4층짜리 교육시설 건물에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최소 네 명이 숨지고 쉰 명 넘게 잔해에 깔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쉬트니첸코/크리비리흐 지방정부 수반 : 잔해에 아직 사람들이 깔려 있습니다. 실종 신고들이 접수돼 있습니다. 정확한 희생자 숫자는 잔해를 치운 뒤에야 알 수 있습니다.]

크리비리흐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철강 생산 도시이자,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테러는 우리를 두렵게 하거나 무너뜨리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어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도 로켓포로 공격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 지역에서는 드론 공격이 벌어졌습니다.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테러 공격의 위험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시의 보안조치가 강화됐습니다.]

러시아는 하루 앞선 그제도 수도 모스크바 등 본토가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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