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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불의의 어깨 부상…"심각하진 않아요"

<앵커>

맹활약을 이어가던 샌디에이고 김하성 선수가 부상 악재를 만났습니다.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를 다쳤는데, 본인은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며 계속 경기에 나서겠다고 투지를 보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텍사스전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1회 볼넷을 골라 23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고, 시즌 21호 도루도 성공해 추신수의 한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기록에 1개만 남겼습니다.

3회에는 3유간 깊은 타구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의 볼넷과 안타로 3루까지 도달했습니다.

원아웃 만루에서 보가츠의 중견수 뜬공에 홈으로 달렸는데,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면서 오른손으로 홈 플레이트를 찍으려다 포수의 무릎에 손이 눌리며 얼굴이 일그러졌습니다.

김하성은 주심의 판정이 나오지 않자 기어가 홈플레이트를 터치해 득점을 확정하고 나서야 극심한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곧장 교체돼 클럽하우스로 들어가 우려를 샀습니다.

다행히 현재로서는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김하성은 경기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팀 의료진으로부터 심각한 손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며, "내일 아침에 일어나 이상이 없으면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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