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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송곳 청문회 할 것"…여당 "이동관 낙마 사유 없다"

<앵커>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된 이동관 후보자를 두고 여당과 야당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을 청문회에서 추궁하겠다고 했고, 여당은 낙마 사유로 볼만한 결정적 한 방이 없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관 후보자 지명에 반발하며 인사청문회 거부 가능성까지 거론했던 민주당이 '송곳 청문회'로 전략을 정했습니다.

1년 내내 청문회를 해도 모자랄 지경이라며 이 후보자의 자녀 학폭 의혹과 이명박 정부 시절 언론 장악 의혹에 대한 추궁 의지를 다졌습니다.

특히, 학폭 의혹과 관련해 피해 학생으로 알려진 4명 전원과 이 후보자의 전화를 받은 김승유 전 이사장, 당시 하나고 교사들을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승래/국회 과방위 민주당 간사 (MBC 라디오) : 학폭 자체의 전모를 보기 위해서는 특정한 한 분, 한 부분이 아니라.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증인을 일괄적으로 채택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낙마 사유로 볼만한 결정적 한 방이 없다며 합리적 반대 사유가 있다면 청문회에서 따져 물으면 될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이 후보자를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공영방송 정상화가 두렵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고대영 전 KBS 사장 해임 사례를 인용, 역공을 펼쳤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방송 장악이란 다름 아닌 민주당의 전공 분야임을 지적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이 2017년 정권 잡자마자 방송 장악 문건 만들고 이를 그대로 실행했다는 것이 이미 대법 판결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이르면 내일(1일) 국회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청안이 오면 20일 안에 청문회를 열어야 하는데, 자료 제출과 증인 채택을 놓고 긴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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