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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관계자 방한해 내년 다저스-파드리스 개막전 시설 점검

김하성을 전면에 내세운 샌디에이고 구단의 MLB 서울시리즈 홍보 자료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캡처, 연합뉴스)

내년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MLB 관계자들이 방한해 시설을 점검합니다.

야구계와 MLB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MLB 사무국 소속 관계자 10여 명이 내일(1일) 방한해 사흘간 서울에 머물며 내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벌이는 MLB 서울시리즈 2연전을 준비합니다.

MLB 사무국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2024년 3월 20∼21일 서울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벌인다고 지난 13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경기는 한국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입니다.

MLB 사무국은 경기장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3월의 추운 한국의 날씨를 고려해 잠실구장 대신 국내 유일의 실내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서울시리즈를 치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LB 사무국 인력들은 이번 방한에서 고척돔의 클럽하우스, 불펜 시설은 물론 외야 펜스 광고판, 피치클록 설치 지점 등을 면밀히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메이저리거들이 한국 도착 후 정규리그 개막전에 앞서 시차에 적응하면서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한국프로야구팀과 연습 경기 일정을 KBO 사무국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MLB 서울시리즈가 2024 프로야구 시범 경기 기간에 열리는 만큼 KBO 사무국과 미리 일정을 조율해야 합니다.

KBO 사무국도 MLB 개막전을 기회로 선진 제도 도입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구할 계획입니다.

KBO 사무국은 리그와 한국야구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KBO리그·팀 코리아 레벨 업 프로젝트'를 지난 20일 발표하고 현재 MLB에서 큰 반향을 부른 피치클록, 연장 승부치기, 수비 시프트 제한, 한 투수의 최소 세 타자 상대 규정을 2024년 이후 순차적으로 KBO리그에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LB 사무국이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시험 중인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도 적절한 시점에 KBO리그에 등장할 계획이라 MLB 관계자들이 운영 노하우를 이번에 전수하리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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