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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경 회의 주도' 류삼영 "보복 받을 만큼 받았다"

'총경 회의 주도' 류삼영 "보복 받을 만큼 받았다"
▲ 사직서 들어 보이는 류삼영 총경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한 뒤 징계를 받은 류삼영 총경이 오늘(31일) 사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 총경은 오늘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 발표된 경찰청 총경급 인사는 보복성 조치"라며 "이에 반대해 사직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류 총경은 오늘 오전에도 경찰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최근 1년간 일련의 사태로 경찰 중립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려워 사직을 결심하게 됐다"고 적었습니다.

또 "경찰청장에게 간곡히 호소한다"며 "저의 사직을 끝으로 더 이상 조직 전체를 뒤흔드는 보복 인사를 멈추고 부당한 외압으로부터 조직을 보호하는 청장 본연의 임무를 다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류 총경은 지난해 7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12월 정직 3개월 징계를 받고 지난 27일 총경 인사에선 경남청 112상황팀장으로 전보됐습니다.

112상황팀장은 지난해까지 경정급 간부가 맡았고 올해 총경 복수직급제가 도입됐지만 갓 승진한 초임 간부의 보직으로 알려져 보복성 인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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