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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폭탄 테러로 44명 숨져…IS 배후 가능성 조사

<앵커>

아프가니스탄 접경에 있는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44명이 숨졌습니다. 파키스탄 경찰은 이슬람국가 IS가 테러의 배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다급하게 부상자를 실어 나릅니다.

병원은 다친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현지시간 30일 파키스탄 북서부,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인 카이버 파크쿤트와주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과 가까운 이슬람 강경파 정치지도자가 주최한 정치 행사장에서 폭탄이 터진 겁니다.

[나임 레흐만/목격자 :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단지 번쩍이는 걸 봤고 큰 폭발음을 들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테러로 현재까지 44명이 숨지고 200명 가까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폭탄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자살테러범이 공격을 자행했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적대관계인 이슬람국가 IS가 배후에 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수드 굴/JUIF당 사무총장 : 우리는 이번 테러를 규탄한다. 미래에 우리가 또다시 표적이 된다면, 우리는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1월에도 북서부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100명 넘는 사상자가 났습니다.

지난해 대홍수를 겪은 파키스탄은 이후 심각한 경제난에 빠져 있는데, 특히 임란 칸 전 총리가 부패 혐의로 전격 체포된 뒤 격렬한 시위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오는 10월 총선이 예정돼 있어 국가적인 혼란이 한동안 계속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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