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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만 '640조'…사우디의 미래 도시 '네옴'을 잡아라

<앵커>

사우디아라비아가 서울의 44배 크기로 미래 신도시 '네옴'을 건설 중입니다. 사업비만 640조에 달합니다. 여기에 참여하려는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넓게 펼쳐진 도시의 생활과 교육, 업무 공간이 모두 모여 500m 높이로 솟아오릅니다.

사막을 가로지르는 길이 170km, 폭 200m 공간 안에 보행로와 정원이 펼쳐지고, 도로가 없는 대신 자율주행 이동 수단만 남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서울 44배 크기로 조성 중인 신도시 '네옴'의 핵심, '더 라인'의 모습입니다.

총 사업비 640조 원 규모의 거대 구상을 소개하는 전시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천의영/한국건축가협회장 : 일반적인 건축가들이나 도시계획자들이 생각하지 않았던, 도시의 틀을 벗어나는 새로운 생각이라, 발전시키는 과정에 조금 더 우리가 특화된 부분서 기회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더 라인뿐 아니라 수상 산업도시 '옥사곤', 관광도시 '트로제나', 최고급 휴양지 '신달라' 등 4개 공간으로 조성될 네옴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기회입니다.

네옴 측과 만난 국내 기업인만 500여 명.

엘리베이터 회사가 드론 격납고를 제안하는 등 핵심 경쟁력을 네옴에 적용해보겠다는 것입니다.

[윤승호/현대엘리베이터 해외사업본부장 : 엘리베이터 기술하고 자율주차 기술이 있습니다. 수직으로 집적화한 건물 안에서 드론 이착륙과 유지 보수가 이뤄지기 때문에 네옴이 추구하는 미래 신도시에 가장 적합한 기술입니다.]

건설업계는 지하 터널 일부 구간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조립식 주택으로도 오일달러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미 현장 노동자가 6만 명, 3년 내 4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나드미 알 나스르/네옴 CEO : 사업 실행과 투자, 모금에서 협업까지 모든 분야에 한국 기업들이 맞춤합니다.]

정부는 하반기에 네옴 관련 수주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국토부 연락관을 네옴에 상주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노영, 화면제공 : 현대엘리베이터, 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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