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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 창고 폭발로 태국에서 '아수라장'…최소 12명 사망

<앵커>

이번에는 태국 소식입니다. 불꽃놀이용 폭죽을 보관하던 창고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주변 마을까지 초토화됐습니다. 적어도 12명이 숨지고 120명 넘게 다쳤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로 발생한 연기가 하늘까지 치솟았습니다.

어제(29일) 오전 태국 남부 나라티왓주의 폭죽 보관 창고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는데, 창고는 물론 주변 마을까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초토화됐습니다.

폭죽 터지는 소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폭발의 충격으로 식료품 매장의 진열대가 부서졌고, 주변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차량들이 잔해에 깔렸습니다.

[에이잉/피해 주민 : 폭발이 멈추지 않고 1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왜 피하지 않았나요?) 당황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서로 부둥켜 안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적어도 12명이 숨졌고, 12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나라티왓주 당국은 밝혔습니다.

또 이 폭발의 여파로 가옥 200여 채가 파손됐고 30여 세대가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폭발사고가 난 창고는 무허가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주민 : 폭발하면 반경 10km가 위험하다고 무서우니까 짓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폭죽 창고를 주민들 사는 곳 근처에 왜 짓습니까?]

화재를 진압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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