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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곳' 찾다 간 해변…물놀이 하다가 익수사고 속출

<앵커>

어제(29일) 전해드렸던 물놀이 사망사고 2건은 모두 안전요원이 따로 없는 바닷가에서 발생했습니다. 사람 붐비는 것을 피해서 한적한 해변 찾는 분들도 많은데, 특히 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남 통영의 한 어촌 마을, 한 남성이 바다에 떠있는 튜브를 가지러 수십m를 헤엄쳐 갑니다.

하지만 잠시 뒤 이 남성은 물에 빠지고, 지인이 구조에 나섰지만 혼자서 구조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결국, 해경과 마을 주민이 물에 빠진 40대 남성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마을 주민 : 평소에는 아무도 없어요. 수영하는 사람도 없고. 여름에는 한 일주일 정도 오셔가지고. 통영분들 아시는 분들만 수영하는데 위험하고, 볼 때마다….]

사고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피서객들이 여전히 물놀이를 즐깁니다.

보시다시피 이곳에는 물놀이 사고 우려가 높다는 안내 표지판이 있지만 색이 다 바래 알아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어제 오후 2시쯤에는 부산 영도의 한 해변가에서 20대 4명이 물놀이를 하다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곳 또한 안전요원이 없는 곳에서 발생한 익수사고였습니다.

그나마 해수욕장 근처 일부 해변은 안전요원들이 가끔 점검하기도 하지만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해수욕장 안전요원 : 비인가 해수욕장이긴 한데 저 밑에 거기도 왔다 갔다 저희 협회에서.]

현실적으로 모든 해변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스스로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안전요원이 있는 해수욕장 역시 야간에는 대부분 철수하기 때문에 출입을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제공 : 부산소방재난본부·시청자)

KNN 김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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