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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나자마자 '온열 환자 급증'…다음 주도 폭염 기승

<앵커>

이런 온열질환 환자는 장마가 끝나고 극심한 더위가 전국을 덮치자마자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이렇게 건강을 위협할 정도의 더위가 대체 언제까지 계속되는 것인지, 임태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기상청이 장마 종료를 발표하기 하루 전이었던 지난 25일의 온열 환자는 7명이었습니다.

이후 나흘간 전국 낮 기온이 최고 38도까지 오르내리면서 어제(29일)는 그 10배가 넘는 73명이 신고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세 달간 집계한 온열 환자는 1천15명에 이릅니다.

연령대별로 50대와 60대가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 비중도 27.3%나 됐습니다.

80% 이상이 야외에서 발생했고, 장소는 실외 작업장, 논밭 순이었습니다.

건강을 위협하는 폭염은 당분간 계속됩니다.

현재 한반도 대기 상층은 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중하층은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각각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기가 위아래로 매우 안정돼 구름이 거의 없고, 지표면이 여름철 강한 햇빛에 노출돼 폭염이 계속되기 딱 좋습니다.

소나기도 도움이 안 됩니다.

소나기가 쏟아질 때는 기온이 잠시 떨어지지만, 다시 해가 뜨면 더 높아진 습도 탓에 체감 더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전국에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가능성 높습니다. 다음 주까지 그리고 그 이후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온열질환은 크게 열사병과 일사병으로 나타납니다.

열사병에 걸리면 체온이 40도를 넘고 발작, 경련을 계속하거나 의식을 잃습니다.

재빨리 병원으로 옮겨 치료받게 해야 합니다.

일사병의 경우 체온 37~40도 사이로 탈수 현상과 함께 어지럼, 구역감을 느끼는데, 이때는 물을 많이 마시고 그늘에서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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