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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서 규모 3.5 지진…정밀 분석 후 규모 하향 조정

<앵커>

오늘(29일) 저녁 전북 장수군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긴급 재난문자 알람에 많이들 놀라셨을 텐데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는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저녁 7시 7분쯤 전북 장수군 북쪽 18km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전북에는 최대 진도 5가 감지됐고,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에는 3이 감지됐습니다.

진도 5면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이 떨어져 깨질 수 있는 수준입니다.

[김성룡/장수군청 홍보팀장 :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침대가 약간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희 가족들도 다 있었는데 같이 다 느꼈고요.]

앞서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지진 발생 초기에는 이동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지진파 P파만 분석해 다소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이후 S파 등 더 정밀한 분석을 통해 규모를 조정하는데, 오늘은 4.1에서 3.5로 하향된 겁니다.

지진 발생 인근 지역에서는 지난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규모 3.0 이상 4.0 미만의 지진이 10차례 있었습니다.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지난 2012년 5월 규모 3.9의 지진이었습니다.

올해 한반도에서는 모두 59건 발생했는데, 그중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총 10건 발생했습니다.

[김명수/기상청 지진분석관 : 이 정도 규모면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정도 수준이고요. 깊이가 6km 정도로 우리가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지진보다 조금 더 얕은 정도 수준이어서 주변 계신 분들이 많이 느끼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는 규모가 3번째로 큰 지진으로 기록됐습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강원 동해시 북쪽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났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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